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그를 고소한 피해자들이 입장을 냈다.
유재환으로부터 작곡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지난 6일 SNS 계정을 개설해 작곡 사기 사건 피해자 연대의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여전히 이 사건이 단순한 계약 불이행이 아니라 조직적 기망을 통한 사기 행위라고 확신한다”며 “음원 제작을 빙자해 작곡 프로젝트를 1기와 2기로 나누어 운영하였으며, 1기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2기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금액을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돌려막기 방식의 운영이며, 처음부터 정상적인 계약 이행 의사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주장이 그의 책임을 면제하는 이유가 될 수 없으며,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사기 행위가 확인된 만큼, 심신미약을 이유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연대는 법원 판단에 항고 계획을 밝히며 “우리는 피해자로서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정당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재환은 지난해 4월 당시 여자친구와 결혼 발표를 전했으나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성추행 의혹, 작곡비 사기 피해 주장이 나오면서 도마에 올랐다.
또 유재환은 자신이 빚졌다고 생각한 인물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모두 환불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작지 않게 걸릴 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얘기한다”고 밝혔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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